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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가볼지도/떠나볼까

부산 1박2일 주말여행 '다랑부산면옥-사랑방조개구이-용두산공원-남포동'

by 100sang 2020. 10. 25.

쏠비치 삼척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려고
사진 정리하다가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부산 주말여행 사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오호)

짝꿍이 지인분 결혼식이 있어서
주말에 잠깐 다녀 온다는 얘기를 듣고
맛있는 녀석들에서 본 태종대 조개구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덜컥 같이 가자고 했어요 ㅎㅎ

아침일찍 출발해서 한숨자고 저녁먹고 다음날 아침
결혼식갔다가 올라오기로 하고 따라나섰죠~


배고플까봐 24시간 김밥집에서 김밥도 한줄 사서
해가 뜨기도 전에 출발했어요.

맨날 퇴근 후 지는 해를 보고 달리기만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뜨는 해를 보니 얼마나 어색하던지..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점심 먹기 전
'연지공원'에서 산책도 했답니다 !! (예쁘죠?)


주소 :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1368번길 7
place.map.kakao.com/8014478

 

연지공원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1368번길 7 (내동 1037-6)

place.map.kakao.com

 

진짜 단풍과 호수의 조화는 최고인것 같아요 :)
기분좋게 가을 햇살 따라서 한바퀴 돌고나니
오랫만에 긴 시간 차타고 내려오면서 쌓였던 피로가 확 풀리네요 !!


실컷 산책하다가 슬슬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한 밀면집으로 향했습니다.

김해 최고 밀면 맛집 '다랑부산면옥'

 


주소 :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1368번길 10-1
place.map.kakao.com/9032028

 

다랑부산면옥 전국본점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1368번길 10-1 (내동 1070-1)

place.map.kakao.com


아직 냉면과 밀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진정한 밀면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김해 토박이가 선정한 바로 그 맛집 !!

연지공원 바로 맞은편에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사람들이 쉬지 않고 들어가더라고요.
잠깐 길 건너는 사이에 사람이 꽉차서
조금만 늦었으면 바로 앉지도 못하고 기다려야 할 뻔 했어요 ㅠㅠ


시원한 냉면 육수와는 달리 감칠맛나는 육수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만두와 함께 한입 먹으니
계속 중독되는 땡기는 맛이 있더라고요.

밀면으로 경상도의 맛을 한껏 느끼고 나니
빵순이인 저를 위한 디저트도 사주겠다고 해서
경남 최고 제빵명인의 가게로 향했습니다 ㅎㅎ


경남 최고 제빵 장인 '김덕규 과자점'

 


주소 : 경남 김해시 활천로 32 호성상가 1층
place.map.kakao.com/8796526

 

김덕규과자점 본점

경남 김해시 활천로 32 호성상가 1층 (삼정동 589-1)

place.map.kakao.com

 


간판에 있는 월드 챔피언 보셨나요?

이곳에서 크로와상만 먹어도 파리 에펠탑 앞에서
먹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며 엄청 자랑하길래
대표빵 다 사볼까 하다가.. 점심 먹은게 소화도 되기 전이라
베스트 1위인 마늘크림빵이랑 크로와상이라 몇 개만 사서 왔어요~


맛이 너무 궁금해서 부산 가는 길
잠깐 한입 베어 물었는데
세상에나 진짜 맛있는거 있죠? (놀랍네 놀라워...)

케이크도 엄청 맛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사봐야겠네요 ㅎㅎ



부산으로 가는 길 주유소에서 뒤늦게 숙소를 예약합니다.
진짜 조개구이만 먹고 갈 생각으로 내려와서
숙소도 예약 안하고 무계획으로 내려왔어요.. 하하..

이튿날 결혼식장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생각해서
남포역에 있는 '부산관광호텔'을 숙소로 잡았는데
주말인데도 5만원 정도밖에 안해서 바로 예약해 버렸다죠.

결혼식장으로 유명한 곳인지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이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결혼식 하객이랑 숙박객이랑 주차층이 나눠져 있어서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안내받고 하느라 힘을 다 빼서
도착하자마자 정신을 잃고 바로 잠에 들어버렸어요..
너무 잠만자고 나와서 숙소 사진도 없네요 ㅎㅎ

나름 관광호텔이었는데 비즈니스 호텔 크기에
딱 침대만 있는 아담한 사이즈였어요.
진짜 출장으로 오면 근처 구경도 하고 잠만가고 가기 딱 좋은듯 !!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잠에서 깨서 그토록 기다리던
태종대 조개구이를 먹으러 출발 했습니다. (오예~)

남포역 5번출구에서 태종대로 가는 버스가 있다길래
마을버스 타고 갔어요~ 30분 정도 걸린듯 ㅎㅎ


태종대 조개구이 맛집 '사랑방 조개구이'

 


주소 : 부산 영도구 태종로 816 2층
place.map.kakao.com/18617892

 

태종대사랑방조개구이

부산 영도구 태종로 816 2층 (동삼동 983-9)

place.map.kakao.com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딱 보이던 조개구이집!

원래 짝꿍이가 다니는 단골집이 있었지만
'배틀트립'과 '맛있는 녀석들'에서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봐버렸기에
꼭 저 곳에 가야겠다고 떼를 써서 데려왔습니다 ㅎㅎ


고민하지 않고 조개구이 바로 주문
부산에 오면 빠질 수 없는 대선도 함께 합니다!!

 


조개구이 나오자마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포토타임 시간을 주셨어요 ~ (얼마나 친절하신지 ㅎㅎ)

촬영이 끝나면 바로 불판에 대표 조개를 하나씩 올려주십니다.

원래 조개구이는 그대로 구워서 먹는게 정석이지만
카레와 양념과 치즈가 올라간 콜라보레이션에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ㅎㅎ


양념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맛있더라고요.

마지막 가리비까지 깔끔하게 끝냈는데도
뭔가 허전한 마음에 해물라면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
(진짜 먹방 찍으러 온 줄..)


와~ 이거 진짜 대박입니다 :)

기본으로 주는 홍합탕도 너무 시원해서 속이 확 풀렸는데
저 라면은 정말 바다의 향기를 모두 담았어요 ㅎㅎ

남은 조개랑 새우도 다 구워서 해물라면과 함께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신나게 조개구이집 미션 클리어하고 다시
맞은편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타고 남포역으로 향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다른 지역에 와서 버스타고
돌아다녀 보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배가 불러서 바로 숙소로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를 걷고 있었는데 용두산공원이 보여서 올라가봤어요.

부산 3대 명산 '용두산공원'

 


주소 : 부산 중구 광복동2가 1-2
place.map.kakao.com/11339636

 

용두산공원

부산 중구 광복동2가 1-2

place.map.kakao.com


올라가는 길이 꼭 중경삼림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같지 않나요?

왠지 홍콩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올라가면 어떤 모습이 있을지 엄청 궁금했다는~


부산의 3대 명산인 용두산은 49m의 구릉으로
산세가 흡사 용 모양이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고 해서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올라가자마자 부산타워가 바로 보입니다.
너무 남산타워 따라한거 아니냐고 놀렸는데
똑같이 CJ 푸드빌에서 운영하고 있었네요. (자매품이 맞나봐요.)

스낵바도 있고 투썸 플레이스도 있고 똑같이 있었어요.


운영시간이 10시 ~ 22시 까지여서
아쉽게 전망대에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일찍 알았다면 조개구이 먹으러 가기 전에
올라가 봤을텐데 아쉽네요..


예정에 없던 코스였지만 시원한 바람도 쐬고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어요.

매년 새해가 되면 타종행사도 열린다고 하네요~


반대편에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쭉 따라서 내려오니 바로 옆에 숙소가 나오더라고요.
모르는 길도 잘 찾아가는 짝꿍이 칭찬해~!

다음날 아침 일찍 결혼식 갈 준비를 마치고
어제 제대로 못 본 남포동 한번 더 구경했어요 ㅎㅎ

부산의 핫플레이스 '남포동'


어젯밤에 우연히 찾아온
용두산 공원 입구에서 다시 한번 찰칵!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태종대까지
부산의 유명한 명소들과 접근성이 너무 좋은 남포동은
진짜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남대문과 동대문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골목 사이사이 구경거리들이 많아서
놀이동산에 온 애기처럼 눈을 떼지 못했네요.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우동맛집도 찾았습니다!
(시간 관계상 다음에 와서 꼭 먹어보기로~)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서
남포동 하면 빠질 수 없는 '씨앗호떡'을 찾아 나섰어요.
서울에서 온 사람 티내는 것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여기 왜 씨앗호떡은 안팔아?'하고 물어봤는데 진짜 없더라고요..

자갈치 시장으로 가는 방향에
딱 하나 보여서 한개만 사서 맛만 봤습ㄴ다.
왠지 저처럼 외지에서 오신 분들만 사러 오시는 듯~
그래도 덕분에 부산에 왔다는 느낌으로 조식 먹었네요ㅎㅎ


짧지만 강렬했던 1박 2일 부산 주말여행기
덕분에 결혼식장까지 알차게 다녀왔어요 :)

불과 1년 전인데 그 사이에 코로나로
남포동의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어서 빨리 작년처럼 부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다시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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