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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SANG/문화생활

2020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 서울

by 100sang 2020. 11. 16.


4번의 공연 취소와 재예매 끝에
드.디.어 미스터 트롯 서울 콘서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 (두둥)
콘서트 당일 이른 아침부터 짐 챙겨서 올라오신
부모님 모시러 고속터미널로 출발 :)

센트럴시티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하는 길 !! 와~ 가을 하늘이 참 맑구나 ~


기존에는 주말은 2회 공연이어서 낮 공연보고
막차 타고 내려 가시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침이 바뀐 건지 공연 진행이 더이상 어려운 건지
갑자기 오후 1,2시 공연이 공지도 없이 사라지고
토요일 티켓팅에 실패해서 결국 일요일 6시 공연으로 가게 되었네요~

숙소 체크인 후 짐 내려놓고 응원봉 챙겨서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 )

현수막을 보니 진짜 콘서트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납니다 !!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리는 KSPO DOME 도착!

5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시작하고 계시네요~


올림픽 공원 북2문 입구쪽으로 들어와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2-3 GATE 앞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Floor석 H열인 저희 출입구라서 바로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


자연스럽게 줄을 서고 티켓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돌발상황 발생!

'QR 체크인 하고 파란색 스티커 받아오셔야 해요~'
'엥? 저희 여기서 줄 서있는 동안 아무도 그런 말씀 안하셨는데요?
어디서 할 수 있는 건데요?'

다들 줄간격 유지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어서
정작 QR 코드 확인 절차는 안내도 없었고
줄을 서 있는 중간에도 안내 문구도 붙어 있지 않아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 당황하고 말았네요.

진작에 줄 서기 전에 어디 써있기라도 했으면 서있지도 않았을텐데
서있는 시간만 버리고 공연 시간도 가까워지고 있어서
정신없이 QR 체크인 부터 하러 다시 이동 했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바로 뒷편에 QR 코드 체크인 부스가 있어서
바로가서 QR 코드랑 신분증 확인 후 파란색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분증 없으면 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어디서 쓰는건가 했는데
QR 확인할때 꼭 보여주셔야 해요~ 신분증 없으면 입장불가!!)

QR 체크인 끝나고 다시 출입구 방향으로 향하는 길 !
정말정말 간발의 차이로 저 긴 줄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와.. 진짜 저 줄 다시 서야했으면 출입구 가서 진행요원이랑 싸웠을 뻔..)


드디어 진짜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 )

파란색 스티커와 문진표가 작성된 티켓 확인 후
발열체크만 하면 입장 완료 !!


거리두기 스티커에 맞춰서 서주세요~ 라는
안내에 맞게 쏙 들어가 서 계신 부모님 ㅎㅎ

뒤에서 보는 내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막 웃었습니다.
마지막 발열체크까지 무사히 완료!


드디어 2020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가 열리는
체조경기장에 입장했네요 !!!

와 벌써 사람이 꽉 차 있습니다 ~


거리두기 좌석이라서 중간에 짐 놓고
미리 사온 응원봉 들고 인증샷 찍기!

공식 응원봉이 하루 쓰기에는 너무 비싸기도 했고
경기장 앞에서 파는 응원봉은 스티커만 붙인거라 예쁘지 않다고 해서
세종기프트에서 미리 사서 가져온 응원봉들 ㅎㅎ


엄마한테 전화해서 원하는 문구 있어? 하고 물어보니까
임영웅 신곡 HERO로 써달라고 하셔서
아빠는 한글버전 엄마는 영어 버전으로 제작했어요.

머리띠도 함께 샀는데 착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결국 써보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흑흑
콘서트 정보력이 너무 부족했네요ㅠㅠ

좌석에 앉아서 무대를 보니 지난날 도전했던
티켓팅들이 진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진짜 고생했다..)


Floor H석 중앙 좌석인데 10열대라 무대에서 거리는 조금 있었지만
좋은 자리라며 만족해하시던 부모님
거리두기 좌석 공연이라 함께 앉아서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서 앞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

드디어, 공연 담당자 분께서 유의사항을 안내해주시고 진짜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생애 첫 부모님과 함께 간 콘서트였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아니면 이틀전에 본
이문세 콘서트 때문에 너무 비교가 된 건지..
두달에 한번씩 힘들게 티켓팅 해서 갔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시상식 초대공연도 아니고 호응도 없고 감동도 없고
라이브라고 해서 특별히 노래가 다르지도 않고
무대 연출도 그냥 방송 촬영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 같고
방송에서 나온 노래만 메들리로 부르고 제대로 1,2부가 나누어진것도 아니고
코로나 홍보대사도 아니고 노래보다 마스크 쓰라는 얘기가 더 많이 나오고
어떤 노래 부르는지 소개라도 제대로 해주지
진행 하시는 분이라도 있으면 집중이라도 될텐데 공연장까지 너무 추워서
3시간 내내 집중도 못하고 졸다가 왔습니다....

그냥 좋은 TV로 바꿔드릴껄 하는 후회가 더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TOP6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처럼 저도 소중한 우리 부모님
신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직접 따라가서 보고
이게 무슨 콘서트야 하고 충격에 할말을 잃었네요..
공연 후 층별 구역별로 퇴장순서가 나누어져 있어서
공연장 정중앙에 있던 저희는 마지막에서야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

KSPO DOME에서 숙소인 올림픽파크텔까지 걸어가는 길 ~


1km 조금 넘는 거리라서 피곤하실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부모님이랑 손잡고 걸으면서 공연 얘기도 하고
늦가을 정취도 느끼며 오랫만에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걸으니까
15분 정도 밖에 안 걸렸던 같네요.

주말인데도 5만원 밖에 하지 않길래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시설이 좋지 않을까 걱정했던 올림픽 파크텔
오래되었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엄청 친절하셔서
덕분에 하루 잘 쉬고 왔습니다 !


체크아웃 전 모닝커피 사러
몽촌토성역 스타벅스로 산책 가는 길
마지막 가을 분위기 한 껏 느끼고 왔네요 !

힘들게 간 만큼 아쉬움이 많은 콘서트였지만
오랫만에 부모님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른 이 시기가 끝나서 마음 놓고 노래 부르며
신나게 콘서트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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