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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가볼지도/떠나볼까

KTX 타고 떠나는 강원도 여행 '켄싱턴호텔 평창'

by 100sang 2020. 10. 22.


대한민국 숙박대전 쿠폰으로 싸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길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 가보려고
월정사에서 가까운 '켄싱턴 평창'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은 평일에 KTX 타고
잠깐 다녀오는 코스였는데, 늘 맑은 날씨를 내려주시던
나의 여행의 신도 코로나로 휴업중이신지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고 예약 취소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원래 일정대로 떠나게 되었네요.

오랫만에 온 '서울역'. KTX 탑승 전 손소독 부터!!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오랫만에 기차타고
멀리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 :)

오늘 함께하는 열차는 KTX-산천 845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목적지인
진부역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평창올림픽 덕분에 서울에서 동해까지 2시간도 안 걸리는 날이 오다니~

심지어 탑승칸에 승객이 1명밖에 없었다는.. (와우)


드디어 평창으로 달리는 기차 !!
안전하게 잘 부탁드립니다 :)


오랫만에 카트라이더로 신나게 달리고
잠깐 동영상 보면서 웃고 떠들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진부(오대산)역 도착!
(강원도와 서울 이렇게 가까웠다니...)


역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고 있네요..
어쩐지 숙박비가 너무 싸더라니 운수 좋은 날 느낌 ㅠㅠ
(..전나무숲은.. 못 가나봐..... 망했..)

다시 돌아갈 수는 없으니 호텔에서 잘 지내보기로 하고
역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나오자마자 평창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가 반겨주네요.

평창 올림픽 때도 못 봤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오~ 반가워 ㅎㅎ 엄청 귀엽다!!

전나무숲만 잠깐 다녀올 예정이었기에
일부러 장거리 운전안하고 KTX 타고 왔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현실... 흑흑

그래도 평창에 온 기념으로 관광안내지도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진부역에서 버스로 바로 호텔에 갈 수 있다고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배차 간격도 조금 있어서 그냥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한 1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 만원 조금 넘게 나왔네요~

드디어, 켄싱턴 호텔 평창에 도착 !


호텔 입구에서 발열체크 하고 체크인하려고 서 있었는데
올림픽 개최지를 상징하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로비에서 이것저것 실컷 구경하다가
체크인 후 9층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

먼 길 왔다고 고생한 마음을 아는지
방 바로 앞에 어린왕자 포토존이 반겨주네요 ㅎㅎ


문 열자마자 보이는 엔티크한 분위기의 객실
작지만 더블배드에 발코니까지 잘 갖춰진 곳이었어요.
(저 엔티크한 분위기를 내는 벽이 스티커라는게 반전..)


슈페리어 더블에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쿠폰 덕분에
4만원대로 예약했으니 진짜 싼 가격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원래 계획인 전나숲길은 포기하고
호캉스 분위기나 낼 겸 발코니로 향했습니다.


창밖으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정원

오랫만에 마스크 벗고 맑은 공기 마시면서
발코니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랫만에 밖에 나와서 마스크 없는 맑은 공기 마시겠다고
한참 테라스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비 더 많이 오기전에
간단하게 저녁 먹으러 출발 !!

1층 카페플로리에 디너 BBQ 패키지가 있었는데 둘이서
10만원정도 나오길래 먹을까 말까 잠깐 갈등 하다가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식당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먼 길 찾아온 우리에게
맛있는 저녁을 제공해 준 '오대산찜마을'
(호텔 1층에 있는 CU 편의점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었어요.)


원래 목적은 간단하게 산채 정식을 먹고 오는 코스였는데
갑자기 식당 입구에 생삼겹과 소주 현수막 보자마자
삼겹살로 급 메뉴변경 ㅎㅎ (광고의 중요성..)


반찬이 다 맛있고 얼마나 잘 나오는지 정식 안시키고
그냥 밥 추가해서 비벼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맛이 너무 궁금했던 메밀 막걸리와
이모님이 추천해주신 오대산 생막걸리 하나씩 시키고
비오는 날 빠질 수 없는 감자전도 추가!


와~ 진짜 감자전은 꼭 강원도에서 먹어야 합니다!!
진짜 너무 맛있더라고요 !!
고기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진짜 맛있다고 장담하시던
솥밥도 진짜 맛있고 정말~ 최고의 저녁이었습니다!!

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258-5

http://kko.to/QuCADKODM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실컷먹고 배부른 걸음으로 프론트데스크에서 빌린
튼튼한 호텔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돌아오는 길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비가 내린 운치있는 프랑스식 정원
한바퀴 돌아보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비가 많이 내림에도 불구하고 글램핌장에도 꽤 많이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날씨가 좋지 못해서 전나무숲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음번에 글램핑장으로 다시 예약해서 오자고 약속한 후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 사들고 다시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이튿날 아침. 더 많이 불어난 물... (와우..)


그냥 1층 카페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어제 택시 타고 오면서 얼핏 본 반대편 식당에 가보기로 했어요.

황태구이 정식 맛집 '다복정'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비가 더 많이 오기전에 잘 다녀왔네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들어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맛집!


으뜸정식 먹을까 하다가 황태구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황태구이정식 2인분으로 바로 주문 !!


와~ 진짜 반찬이 몇 개 ?!
진짜 나물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결국 이모님께
'대접하나 주세요~' 하고 쓱쓱 비빔밥 해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계란이 반숙이었다는 쎈스에 감동감동!!)


다시봐도 군침도는 사진들

전날 저녁에 삼겹살로 못 먹은 산채 비빔밥을 결국 이렇게 먹게 되다니~
정말 맛있게 한끼 잘 먹고 왔네요!

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162
http://kko.to/qhA1aKOYH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호텔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걱정했었는데
비록 날씨는 실패했지만 이틀 동안 맛있는 식사로 기분 전환하고
호캉스 기분 내면서 방에서 TV도 실컷 보고 발코니 창문 열고 맑은 공기 많이 마시고 왔네요 : )

마지막날. 서울로 다시 가기 전 조식 먹으러~!
(진짜 전나무숲만 못가고 다 돌아다닌 듯...)


조식은 테이블 안내 받고 앉으면 자리로 가져다 주시는데
과일이랑 빵이랑 오믈렛, 베이컨 등 간단하게 나왔어요.

우유랑 요거트, 커피 등은 마스크 쓰고 잠시 가질러 다녀올 수 있더라고요.


간단하게 식사 마치고 다시 올라가는 길
조식 라운지 앞에 키즈카페도 있었네요~ (신기신기)


짐챙겨서 체크 아웃하고 카카오택시 기다리는 중

결국 못 간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여행지도로 다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진부역에 도착하니 다시 맑아지기 시작하는 날씨 (하하)
그냥 집에서 열심히 일하라는 거였나봐요~


그래도 날씨 덕분에 호캉스 기분도 내고
예쁜 정원으로 눈호강도 하고
맛있는 강원도 음식으로 기분 전환도 한
KTX 타고 떠난 즐거운 강원도 여행이었습니다 !

빨리 마음 편하게 다시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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