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른 퇴근을 마치고 찾아간
서울 3대 돈까스 맛집 '정돈'
동대문에서 회사 다닐 때 대학로 본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던 적이 있었는데
강남역에도 분점이 있었다니 !!
수요미식회에 나온 후 엄청 유명해졌다고 해서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불금에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짝꿍이랑
Break Time 끝날 시간에 맞춰서 후다닥 달려갔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모르고 다녀온 마지막 강남 방문이었던 듯..)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26 1층
영업시간 : 11:30 ~ 21:00 (Break Time 14:00 ~ 17:00)
place.map.kakao.com/850873071
아니 도대체 다들 몇시에 와서 줄을 서 계신거예요?!
4시 반쯤 도착해서 일찍 도착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려던 찰나 5팀도 넘게
대기줄이 있는 것을 보고 엄청 놀라고 말았다.
(역시 맛집은 아무나 찾아가는게 아닌가봄..)
5시 입장을 앞두고 10분전쯤 블라인드가 올라가면서
오픈 준비로 바쁜 내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내하시는 분이 나와서 앞줄부터 이름과 인원수를
다시 확인하고 명단을 적어 가셨다.
무사히 2인석 착석 완료!
음식이 나오기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물을 받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
대표 메뉴인 등심과 안심 돈까스 각 1개씩 시키고
다른 후기들에서 극찬한 카레 단품도 추가 :)
제일 먼저 등장한 카레 단품 :)
다시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인다 ㅎㅎ
곧이어 등장한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
고기 두께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큰 접시에 가루가 잔뜩 뿌려져 나오길래 놀라서
'이건 뭐예요?'라고 물어봤더니
하얗게 뿌려진 건 백소금이고 노란색은 레몬소금으로
돈까스 소스처럼 찍어먹는 용도라고 알려주셨다 !!
(아하! 모르면 물어봐야 함..)
먼저 등심돈까스부터 시식해봤다.
갓 튀겨진 돈까스의 자태가 이렇게 고급스러울수가..
바로 먹기가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소금만 살짝 찍어서 한 입 먹어 봤는데
부드럽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던
그 맛이 정말 최고인 듯.. (옛날보다 더 맛있어진건가?)
바로 안심돈까스도 시식 !!
와, 입에 넣자마자 육즙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백소금.레몬소금.돈까스 소스.카레 순서로
한조각씩 맛보고 둘이 하나씩 바꿔서 다시 맛보고
가장 맛있었던 취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니 끝.
카레도 정말 일품이었는데 진짜 일본 여행 때 먹어 본
일본식 정통카레 그대로 오랫동안 끓인 고유의 풍미와 정성이 느껴졌다.
6조각 밖에 나오지 않아서 적지 않을까하고 걱정했는데
카레와 함께 밥과 미소국까지 곁들이니 적은양은 아니었다.
맛있다를 외치며 먹다 보니 기다린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식사가 끝나서 6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밖에 나오니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었다..
왠지 도전에 성공하고 나온 뿌듯함이 느껴지는 순간 ㅎㅎ
얼른 마음편히 다른 돈까스 맛집도
도전하러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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