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오랫만에 친구 부부네 집 놀러갔는데
지인분 결혼식 방문 한다고 뵙고 밥먹고 가라고 해서
얼떨결에 일산까지 따라가 버렸네요.
오랫만에 빗소리 들으며 드라이브 즐기며
SG 워너비 노래 들으며 따라간 '백석역'
축의금만 드리고 얼굴 뵙고 나온다고 해서
근처 맛집 검색하고 있었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땡길더라고요.
상암동 시절 자주 찾았던
남원골 추어탕 생각이 나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보니
주저없이 서오릉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백숙 얘기를 하는 바람에
친구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진로 급변경.
결국. 바로 옆 서오릉 통닭 맛집이라는
'신호등 장작구이'에 가게 되었네요 :)
(근처에 백숙이 없어서..... 통닭이라도 ㅎㅎ)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차가 엄청 많더라고요 !!
진짜 신호등 바로 앞에 있어서
'신호등 장작구이' 였네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포장해갈 수 있고
장작구이가 계속 돌아가는데
입구부터 군침이 돌더라고요~
메뉴판 보이시나요?!
닭장작구이. 골뱅이. 닭발. 닭꼬치. 막국수 까지~
정말 안주로 꽉 찬 구성이네요~ 하하
테이블 앉자마자 안심콜로 방문 등록하고 주문을 합니다.
이모님께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장작구이 어떻게 시키면 좋냐고 여쭤보니
보통은 2인 1닭을 많이 시키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1인 1닭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오오~
4명이라서 우선 2마리 주문해서 맛보고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 )
주문하고 화장실가서 손 한번 씻고 오니
장작구이가 똭! 하고 나와 있네요.
비주얼이 참 매력적이죠?!
참나무 장작으로 오랫동안 구워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장작구이 한점 입에 넣는 순간.. 와....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나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온 맛집이더라고요.
촬영할때 "인간적으로 이걸 어떻게 맨입에 먹어요 ?"라고
촬영 거부 사태가 났었다는데..
네, 맞습니다. 절대 그냥 먹을 수 없더라고요.
맥주 없는 통닭이란.. 절래절래..
바로 생맥주 500cc를 주문합니다.
주변을 보니 닭꼬치도 많이 드시길래
매운맛. 데리야끼 반반해서 닭꼬치 4개랑
막국수도 추가 주문했어요.
주문하자마자 금방 나오더라고요 !!
드.디.어 서오릉 통닭 맛집
'신호등 장작구이' 3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짝.짝.짝
다시 봐도 군침 도네요.
막국수에 장작구이 돌돌 싸서 한점
닭꼬치 한점이랑 맥주 한모금
마지막에 장작구이 밑에 잘 익은 누룽지까지
정말 완벽한 한끼였네요 ㅎㅎ
생각지도 못한 맛집 발견이라면서
친구와 극찬하면서 먹었습니다 :)
식사 마치고 나왔더니 주차장에 차가 꽉 찼더라고요.
연매출 18억이라고 식당에 써있던데
정말 소문난 맛집이었나 봅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할 뻔했네요.
바로 출발할까 하다가 바로 앞에
'서오릉 제빵소'라는 곳이 보여서
지친 배를 달래고자 커피 한잔하고 출발하기로 했어요.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인데
입구부터 빵이 한가득이더라고요.
배부르지 않았다면 정신없이 구매할 뻔했네요.
제대로 정신을 가다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라고요.
오랫만에 서울 근교 드라이브도 하고
맛집도 발견해서 기분좋은 주말이네요.
괜히 3대 천왕에 나온 맛집이 아닙니다.
서오릉 맛집 '신호등 장작구이' 꼭꼭 두번 가세요 :)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96-14
영업시간 : 월-금 15:00 ~ 02:00 / 토-일 12: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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