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뮤지컬 아이다 - 최재림, 윤공주, 아이비

코로나 이후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렵다보니
마스크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콘서트와 공연에서 점점 멀여져가고 있던 중...

짝꿍이가 회사에서 열심히 인맥과 능력을 발휘한 덕분에
뮤지컬 VIP석 티켓을 얻게 되었는데요 :)

그 공연은~ 바로 바로! 레전드 뮤지컬이라 불리는
'아이다 AIDA' 였습니다. 두둥 !! (역시~ 능력자~ 👍)

 

 

6월의 마지막주. 오랫만의 공연 관람이다 보니 설레임반
아이다를 직접 보게 되었다는 기대반 안고 출발했는데

공연장까지 오는길. 퇴근 시간과 전장연의 시위와

주륵주륵 내리는 비까지 겹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공연시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흑흑

그래도 짝꿍이 회사에서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잘 예매해주셔서 바로 티켓부스에서 티켓을 찾아

무사히 관람할 수 있었네요 : )

 

뮤지컬 아이다는 ‘라이온킹‘ 음악 담당이었던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하려고 했던 작품을
엘튼 존의 아이디어로 뮤지컬로 만들게 되었다네요.

1990년 10월 출간된 어린이용 책인 ’Aida’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으로 엘튼 존은 총 25곡의 아이다

음악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2000년 토니상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얻었다고 하는군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2005년 한국 초연 당시

아이다역으로 옥주현님이 뮤지컬에 데뷔하면서

국내에 더욱 알려졌고 해당작품의 주연 배우들이

뮤지컬어워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수상하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하네요.

이런 유명 작품을 초연 후 15년이 다 되어서야

관람하다니~ 하하.. 정말 세월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관람하다보니 어떤 캐스팅으로 봐야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감동 받으셨다는 캐스팅으로 예매해봤습니다 :)

아이다역-윤공주,라마데스역-최재림,암네리스역-아이비

로 관람했는데, 자리까지 너무 좋아서 더 기대되더라고요 !!

 

인터미션에 살짝 무대를 찍어봤는데요.

 

 

신한카드 블루스퀘어 1층 9열 좌석인데~ 정말 잘 보이죠?!

 

이렇게 가까이에 앉아서 봐서 그런지 

오랫만의 뮤지컬이라 그런지 정말 설레이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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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의 줄거리를 잠깐 요약하자면,
현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집트관에서 한남자와 여자가
우연히 마주쳐 서로 끌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대 왕국 여왕 암네리스가

미라에서 깨어나 이집트와 이웃나라인 누비아와의

전쟁 속 투쟁과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이집트 사령관인 '라마데스'와 전쟁 중 잡혀온 포로 중
가장 용맹하고 반항심 가득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라마데스의 약혼녀 '암네리스'의 사랑과 전쟁 속에서 겪는

상황과 감정들을 풀어내는 스토리더라고요.

 

사랑 이야기로 가득해서 뮤지컬 영웅이나 레베카 만큼
강렬하게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짝꿍이와는 달리
저는 무대와 넘버에 푹빠져서 넋을 잃고 보고 왔는네요ㅎㅎ

'최재림' 배우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인기가 많으시더라고요~

 

 

마지막 커튼콜에서 열정적으로 인사하시다가
신발이 벗겨지신 ‘윤공주’님과 너무 아름다워서 공주의

품격에 녹아버리게 한 ’아이비‘님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조세르나 메렙 역할도 너무 매력적이었고
앙상블도 환상적이어서 이 작품이 가진 깊이와
명성이 왜 자자한지 알겠더라고요 ㅎㅎ

뮤지컬 공연을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다는

무대 뿐만 아니라 빛 하나 손짓 하나까지

정말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신경쓴게

하나하나 보여서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인터미션 20분 포함 공연시간이 160분이었는데

2시간 반 넘는 시간동안 정말 숨죽이면서 관람하고 왔네요~

 

 

한국판 아이다를 브로드웨이에 올려도 된다고 할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고 하니 지금껏 작품에 참여한 배우분들과
조명, 음악, 연출 등 많은 스텝분들의 피땀 눈물이 뒤섞여

처음 관람하는 저에게도 그 노력이 느껴진 거겠죠?

15년이 넘는 세월이 정말 탄탄하게 잘 쌓여진

작품이라는 것이 확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

 

 

뮤지컬 아이다는 벌써 900회 넘게 공연되고 , 

2022년 7월 1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처음보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보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멋진 뮤지컬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니 정말 눈과 귀가

제대로 호강하고 온 날 이었습니다 :)

 

뮤지컬을 처음 보시는 분이 혹시 이 후기를 보신다면

입문작으로 아이다는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캐스팅으로 봤지만
다른 배우분들도 너무 궁금해서 조만간 꼭~ 재관람하러 가려고요.

신한카드 블루스퀘어가 한강진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돌아가는 길도 편하게 잘 되어 있더라고요.

짝꿍이 덕분에 올해 첫 문화생활을 즐겁게 하고 왔네요 ㅎㅎ
Thank you ~ 다음 공연도 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