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만나요 / 무라카미 하루키
"알수 없는 단어들의 배열, 답이 없는 꿈속의 길을 걷다" 꿈속의 길을 걸으며, 내 하루하루를 지나 보낸다. 귓가에 맴도는 음악들이 결국 익숙해져 버리고 만 지금.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책을 다시피고 싶은 조금 전 처럼 “그레이프 드롭스, 콘도르, 서든데스, 이토이 시게사토, 카마수트라, 탤캠 파우더, 미러블, 모랄, WHAM, 하이웨이, 필림 매로우 - , 에필로그 中” 하루에도 몇번씩 머릿속을 죄어오는 단어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나 들어본 듯한 외국어의 범람.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일 뿐이다. 그저, 내뱉는 한 단어의 말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지, 왜 하나를 놓고 일정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지, 정말 꿈속에서나 볼 듯한 머릿속을 뱅글뱅글 도는..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