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만큼 끊을 수 없다고 믿었던 커피를 서서히 줄이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하루 아침에 금단현상을 이겨낼 수 없는 스스로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대체수단을 찾았고,
그렇게 수소문을 거듭하고 몇 번의 임상실험을 한 결과 우엉차를 마시면 위경련이 줄어들고
커피를 찾지 않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 뒤로, 라쿠텐에서 직구에 도전!!
일본에서 넘어온 규슈산 우엉이 10일만에 강을 건너 집에 도착하였다.
물 한병 끓여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고, 회사에서 오후내내 마시니 나름 속도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마셔보는 중.
+ 이야기.
인연이 참 아이러니한게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쉽게 연락이 끊겨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년에 한번만 만나도 어제 만난 것 처럼 자연스럽게 연락이 되어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10대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만남은 이제 서른을 훌쩍 넘기게 되었고,
각자의 삶을 공유하며 그때와 다르게 조금 더 성장하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거울이 되어 서로를 격려한다.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살자" 라는 인사와 함께.
불쑥 회사앞으로 찾아와 정신없이 혼을 빼놓고 간 핑크솔의 너와 신림동 고시촌 어느 골목 구루메키친의 너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거울이 아닐까 한다.(생각해보니 가장 좋아하는 두 여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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