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탱고는 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귀를 위한 것이다'
by 아스토르 피아졸라
그의 말처럼 피아졸라의 음악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멜로디가 귀에 감기는 특징이 있다.
어쩌면, 늘 열려 있는 음악이라서 찾아 듣지 않았었는지도 모르지..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주제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디오스 노니노'도 그랬다.
음악만으로는 아름다운 피겨 스케이팅의 주제곡으로 들렸지만,
사실 이곡은 피아졸라가 아버지 빈센티 노니노의 죽음 뒤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작곡한 작품이다.
피아졸라의 부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 여사는
피아졸라의 음악적 유산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피아졸라 재단을 설립하였고,
그가 생전에 가장 애착을 가진 구성인
반도네온,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
5명의 조합으로 현존 최고의 탱고 앙상블을 탄생시켰다.
그렇게 득템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첫 내한 공연!
(여기서 퀸텟은 5명의 연주자를 위한 실내악을 의미한다는 것은..공연 후에 알게 되었다 ㅠㅠ)
오늘의 아티스트
라우타로 그레코(반도네온),
세바스티안 프루삭(바이올린),
크리스티안 자라테(피아노),
세르기오 리바스(콘트라베이스),
게르만 마티네즈(기타)
사실 망각 Obilivion,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천사의 밀롱가 등 대표적인 곡만 연주할 주 알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곡들도 너무 멋져서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첫 내한의 강렬한 보다도
탱고와 국악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앙상블이었다.
해금 연주자 강은일님과 협연으로 연주한 Oblivion.
해금의 구슬픈 소리와 반도네온이 어우러져 곡의
클라이막스로 치솟을 때의 그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역시나 앙코르에는 리베르 탱고까지~
다들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기립 박수를 치고
브라보를 외쳤던.. 최고의 공연! (사진에서 그날의 감동이 밀려온다~)
공연이 끝나고 열린 팬 사인회.
시간 관계상 줄이 너무 길어서 못 기다리고,
공연 너무 좋았다고 인사하고 싶은 마음을 사진으로만 찰칵 :)
조만간 또 내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집에 돌아가는 길
음악으로 치솟은 격한 감동을 뒤로하며..
예술의 전당도 안녕! 아디오스!
※ 이 글은 기존 블로그의 내용을 재정리하여 업로드하였기에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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