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이후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던 찰나
어버이의 부름에 따라 초복도 챙길겸 떠난 기차 투어
회사에 있었다면 우등버스를 타고 바로 갔을 테지만
재택근무 중이다보니 빠르게 업무만 마무리 하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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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의 서울역 플랫폼인지
대학시절에는 강남이 너무너무너무 멀어서
용산역이랑 서울역만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KTX 타러 오러 다시 오는 날이 올줄이야..
발열 체크 후 마스크 쓰고 탑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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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처럼 KTX - 무궁화 (환승) - 새마을 - 고속버스의
긴 여정이기에 마음 단단히 먹고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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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 예매중이라
창가 좌석으로 혼자서 앉아 갔는데
나중에 서울 상경할때는 무궁화, 새마을 환승이었는데..
주말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차가 만석이라 자리가 하나도 남아있지도 않았다ㅠㅠ
고향 가는 길 1차 경유지 대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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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코로나 때문에 얼굴도 못보고 있다가
조금 더 늦어지면 돌에나 얼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산모와 애기 선물 들고 잠깐 방문
나름 먼 길 왔다고 호수뷰 카페로 안내 받았지만
현실은 애기 유모차에 태우고 육아 체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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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려가서 저런 카페나 하나 차렸으면 하는
헛소리를 헤대면서 굿바이~
돌아가기 전 잠깐 들린 이디야 커피
갑자기 이곳이 피닉스 느낌처럼 느껴지는 기분탓인가~
진짜 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커피 한잔 마시고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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