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엄마 환갑 선물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블라인드에서 설문조사를 보게 되었다..
그렇구나.. 용돈박스가 아니라
명품 가방을 샀어야 하는 거구나..
큰 깨달음을 얻고 동생과 상의 후 짝꿍이에게 SOS를 했다.
선택 장애가 와서 모르겠으니 매장에 함께 가보자고..
코로나를 뚫고 어딜 다니기 부담스러워서
바깥생활을 자중하고 있었지만 엄마의 생일선물이라는 말에
주말에 과감히 함께해 준 짝꿍이 ㅎㅎ (정말 ~ 고맙소 )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영등포 타임스퀘어 명품관으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대기시간이 길다는 루이비통 매장으로
바로 직행했다. 핸드폰 번호 입력하면 바로 접수 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앞에 117팀이나 있었다.. 하하하
(언제 기다려...)
시간이 많아서 구찌 - 프라다 - 페라가모 매장도 둘러 보고
폴바셋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교보문고에서 책도 보고
2시간 만에 입장한 루이비통 매장 !!
어드바이저님이 어떤 모델을 생각하셨나고 해서
처음 생각했던 알마 bb 모노그램과 다미에을 문의했다.
다행히 모델을 볼 수 있어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모노그램은 밝지만 손잡이 관리가 어렵고
다미에는 무난하지만 너무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잠깐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드바이저님이 너무나 친절하게
나이대와 실용성에 맞게 몇 가지 모델을 더 추천해주셨다.
그렇게 만나게 된 네오 알마 PM
명품 가방에 아직 입문을 못 해서
공홈에서 몇 개 서치만 하고 간거였는데
눈에 안 들어왔던 모델이었는데 실제로 들고 보니까
딱 엄마가 좋아하는 취향의 가방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추가로 몽테뉴도 보여주셨는데
외국에 살고 있는 동생과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니
바로 비교할 수 있는 링크를 전달해주셨다.
(너무 감사합니다 !!!)
클릭하면 2개의 상품을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우선 방문 예약을 걸어두고
동생과 상의 하였으나 이튿날 재고가 없어서 결국 실패..
현대백화점 판교에만 재고가 있다고 했는데
잠시 후 재고 없음이 되어 버렸고
저녁 내내 공홈에 재고가 뜨기를 기다렸다가
재고 있음 상태이길래 바로 구매해버렸다.
아무래도 선물이고 처음 사는 명품이다 보니
떨리는 마음으로 매장 방문을 신청했다 ㅎㅎ
다행히 이틀 뒤 도착했다는 문자가 발송되었고
점심도 먹을겸 오후 일찍 일 끝내고 고속터미널로 향했다~
평일 낮인데도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온라인 주문 수령만 하고 갈 예정이라고
말씀 드리니까 바로 들어가게 해주셨다.
드디어 제품 인도 받는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네오 알마 PM (반가워~ㅎㅎ)
역시 비싼만큼 영롱하구나 ㅎㅎ
가방 상태 체크해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절대 교환하지 않겠다며 자신하니까
자물쇠도 스크래치 나지 않게 달아 주시고 끈도 정말 예쁘게 묶어 주셨다.
손소독제 바른 후 바로 가죽을 만지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
홈페이지에서 함께 신청했던 메시지 카드도 잘 들어있고
선물포장까지 예쁘게 해서 쇼핑백 들고 돌아 가는 길 !!
엄마가 좋아할 모습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함께 고생해준 짝꿍이와 쉑쉑버거 먹으면서 치얼스 :)
고민한 기간보다 너무 빨리 구매해서 실감이 나지 않아
마지막으로 집에 와서 다시 한번 체크했다.
역시 무사히 잘 들어 있네요 ㅎㅎ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인증 샷 한장 남기고
다시 봐도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며 칭찬해봅니다 !!
드디어 엄마에게 선물 전달 완료!
엄마는 안에 있는 물건을 보시지도 않고
쇼핑백을 보시는 순간부터 활짝 미소를 짓고 계셨다..
하지만, 네오 알마 PM을 보는 순간... 그 순간..
표정이 굳어지시면서.. 왜 루이비통이 검은색이냐며.하하..
여러분~ 부모님께 가방을 선물할 때는
꼭 매장에 가서 함께 고르셔야 합니다! 꼭 그러셔야 해요 ~ !
꾸안꾸가 대세라면서 긴 설득 끝에
어머니의 손에 꼭 쥐어 드리고 칠순에는
꼭 매장에 가서 함께 고르자고 약속을 하고
네오 알마 PM을 그렇게 무사히 전달 하였습니다 ㅎㅎ
너무 긴 여정이었네요..
다음부터는 꼭 영상통화로 확인해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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