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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가볼지도/해외여행

2021 미국한달살기 / 한국보다 맛있는 LA 한국음식 맛보기

by 100sang 2021. 2. 24.

미국한달살기는 피닉스에서 보낼 예정이지만
어쩌다보니 LA 공항으로 도착하게 되었네요 :)

피닉스 하버 공항으로 바로 가지않고 LA 공항까지만 오게된 이유는..
미국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국내선 탑승은 불안할 것 같다는 가족들 의견으로 4시간 넘는 거리를
픽업을 오겠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흑흑.. 이렇게 고마울 수가

덕분에 LA에서 시차 적응하면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
5년만에 다시 오게된 LA 하늘이 참 맑네요.

 

 

아시아나 기장님의 전력질주 덕분에
예정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원래는
저녁을 먹기로 했었는데... 긴장이 풀려서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

점심 메뉴는 두.둥. 고민없이 떡볶이로 선택 >.<

엥? 왠 떡볶이..?! 많이 놀..놀라셨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다니~
사실은.. LA에서 먹는 한국음식이 한국보다 맛있어서
다른주에 사는 가족들은 LA 오면 꼭 한국식당에서 한식을 먹고 가는데요.

이번에는 엽기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엽기떡볶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LUV DDUK' (특이한 상호네요 ㅎㅎ)
고민없이 세트 메뉴로 보통맛을 시키고 곱창볶음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매장 밖에서 먹을수도 있었지만 장숙소로 가지고 가서
씻은 후 먹으려고 주문하고 바로 포장해서 가지고 나왔네요~

LA에서 주말동안 지내게 될 숙소는 오렌지 카운티에있는
플러튼(Fullerton)이라는 지역이었는데요.

LAX 공항에서 30분 정도 거리라서 금방 도착 하더라고요.
드.디.어 LA에서의 주말을 함께할 에어비앤비 숙소에
무사 도착했네요~ 집이 너무 예쁘죠?!

 

 

구경할 틈도 없이 빨리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성화에 못이겨
(떡이 불어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이니까요...)
대충 샤워하고 나와서 떡볶이와 곱창 볶음과
주먹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ㅎㅎ

확실히 미국에서 먹는 고기 종류는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떡볶이보다 곱창볶음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하하

식사를 마치고 나니까 정신이 들어서
저녁이 다 되어서야 제대로 숙소를 둘러 봤네요.

 

 

주말동안 머물다 가는 숙소이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선선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넓은 뒷마당이 인상적인 LA 에어비앤비 숙소.

덕분에 오랫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
뒷마당 걸으면서 산책하고 조금 시간 보내다가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점심 끝난지 얼마나 지났다고 ㅎㅎ..)

저녁 메뉴는 피자?! 라고 생각하셨을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만두'를 선택했습니다!

엥? 미국에서 무슨 만두를 먹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LA 한인타운에서 유명한 '명인만두'라는 곳이 있는데요.
추억이 담긴 만두였기에 갑자기 생각이났어요.

 

 


5년 전 처음 이민과 같은 이사를 위해
강아지 2마리와 함께 LA에 도착했던 그때..

제대로 짐도 못풀고 시차적응도 못하고
밥먹을 정신도 없어서 한국 만두집에 갔는데
저 만두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하하

가끔씩 그 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데
LA에 다시 온 기념으로 왕만두랑 물만두 포장해서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혹시 LA에 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
한국의 맛이 느껴집니다 :)

 

 

도착하자마자 떢볶이와 곱창볶음과 만두까지
한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바로 잠이 들었네요.

예쁜 한국 꼬까옷 선물받고 오랫만에 만나서
즐거운 조카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하루가 벌써 지났네요~


이튿날 아침.

저녁 일찍 잠들었는데 중간에 깨지않고 평소처럼 기상해서
개운하게 브런치를 즐기러 가기로 했습니다.
Amazon에서 구매한 'NO JET LAG'이 효과가 있었는지
바로 적응이 되더라고요.(기분탓인가.....)

컨디션이 좋게 귀여운 강아지들 아침 산책 후
모닝 커피 한잔 마시고 늦은 아침 먹으러 가는길!!

당연히...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를 상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아침은 역시 설렁탕이죠!!

한국인의 아침은 밥이니까요 하하.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아침부터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겨울을 지내다가 갑자기 반팔을 입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만장일치로 설렁탕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빨간 김치와 따뜻한 국물이 인상적이네요 :)

'한양 설렁탕'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셋이서 함께가서 설렁탕. 갈비탕. 육개장까지 시켰습니다.

추가로 돌솥 비빔밥 까지 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시그니처 메뉴가 '곤드레 돌솥'이라고 하셔서
주저하지 않고 곤드레 돌솥으로 결정했네요 !!

 

 

다시봐도 군침이 도네요 ㅎㅎ

가끔 미국에 와서 한국식당에 가면 놀랄때가 있는데
가격보다도 양과 크기가 너무 클때가 많아요~

그릇이.. 진짜.. 많이 큽니다 !!

 

 
시그치너인 곤드레 돌솥까지 나오고 나니
진짜 맛있는 한상이 차려졌네요.

이제 맛있게 먹는일만 남았군요 ㅎㅎ

브런치 먹으러 가자고 나왔는데
이렇게 제대로 식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추천해주신 곤드레 돌솥이 너무 맛있어서
양념까지 넣어가며 싹싹 비벼 먹었네요~

너무 배불러서 육개장을 다 못 먹었어요..흑흑
다음에 오면 곤드레 돌솥만 먹으러 다시 와봐야겠어요.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색다른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

역시 한국보다 맛있는 한식은 LA에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

아침겸 점심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커피 한잔 해야겠죠?!

 

 

바로 옆에 괜찮은 커피숍이 있다고 해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 찾아가봤습니다.

'COFFEE STOP'이라는 곳이었는데요.
매장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고요~
LA도 매장내에서 취식이 금지되어있는지
테이블도 다 치우고 의자도 올려놔서
아쉽게도 앉아서 마실 수는 없겠네요.

 

 


아쉽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사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미국에서의 첫 식사를 한식으로 가득 채우고 나니
정말 든든한네요. 한국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다른주에서는 한국 식당에서도 영어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LA에서는 공항을 제외하고는 영어 쓸일도 없어서
음식도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무사히 한식으로 시차 적응을 마쳤으니
피닉스까지 잘 도착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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