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시차적응을 마치고 슬슬 밖으로 나가 몸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
4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오느라 고생한 토보뽀 삼형제와
멀리 마중나와 준 고마운 가족들과 바람도 쐴겸
LA 근교에 있는 도그비치로 향했는데요~
벌써부터 눈치채고 신난 강아지 넘버1, 넘버2 !
에어비앤비 숙소인 플러튼에서 40분 정도 가니 바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
도기 삼형제와 함께 나들이 간 곳은 바로
'헌팅턴 도그 비치(Huntington Beach)'라는 곳인데요.
이름에서 바로 눈치채셨겠지만 이곳은
강아지들과 함께 수영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해변입니다.
홈페이지가 참 인상적이지 않나요?!
강아지의 곁을 지키는(?) 주인의 뒷모습 (아..반대인가..)
요란스러운 요키 세마리와 함께 이동하는게
워낙 쉬운일이 아니지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바다를 본 적 없는 토보뽀 삼형제를 위해
가족 모두 총 출동하였습니다 !!
와~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들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
강아지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있네요.. 두둥..
진짜 미국에 올 때마다 신기한 건 반려견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양한 시설들인데요.
공원에 가도 강아지들 높이에 맞는 음수대가 있고
배변봉투가 항상 비치되어 있고 휴게소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따로 있고
각 커뮤니티마다 산책하고 놀 수 있는 잔디가 깔려 있는데
정말 반려견이라는 말이 공감되는게 강아지를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아끼는 모습이 세심한 배려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ㅎㅎ
드랍 더 비트 !! 해변을 걷는 건 처음이지만~
난 내 몸짓에 자유를 맡기고 있지라는 삼형제들 !!
한국에서 가져온 꼬까옷 입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에 와서 무척이나 신나 보이네요 :)
밀려오는 파도에 놀라서 처음에는 다시 뛰어올라왔지만~
LA까지 장시간 차타고 오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이렇게라도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진짜 바람이 엄청 불어서.. 휘몰아치는 모랫바람에
눈 뜨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오랫만에
바다를 바라보니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더라고요.
삼형제들 산책시켜 주러 간건데 제일 신난 사람은 바로 나 ㅎㅎ 하하
강아지들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같이 여유로워지네요.
이제서야 미국에 온게 진짜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실컷 놀고 뻗은 요키들.
얼마나 신났으면 차 타자마자 바로 다시 잠들었네요~
같이 뛰어 노느라 힘들기도 하고 아직 시차적응중인 몸상태라
바로 잠이들 줄 알았는데 당이 떨어졌는지.. 도저히 잠읻들지 않아
급하게 당 보충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ㅎ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당 보충을 위해 근처에 있는
도넛 맛집이라는 'Knead Donuts'에 들려봤습니다.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맛있는 도넛 집이라고 해서
가볍게 맛만 보려고 4개 포장해 왔는데요.
숙소 도착하자마자 바로 맥주 한캔 꺼내서 함께 시식을 해봤습니다~
(역시 도넛은 맥주 ㅎㅎ)
원래 단거랑 느끼한거는 못먹는 정통 한식파인데
장거리 비행에 해변까지 다녀오니 체력이 딸려서
피곤함에 너무 달달한게 먹고 싶더라고요 ㅎㅎ
근데~ 어쩜 도넛이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죠?!
겉모습만 보고 너무 달 것 같아서 반반씩 나눠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바로 한개를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네요~
아침식사로 많이 찾는 맛집이라던데 정말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신나게 바다도 보고 도넛으로 당 보충도 했으니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 에어비앤비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산책 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우연히 들어가게 된 'CAFE VERONESE'
밖에서 보이는 은은한 빛과 가든이 예뻐서 들어가봤는데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더라고요~
모르고 들어갔는데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라서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ㅎㅎ
도착하자마자 한국말로 주문이 가능하다니 하하 !!
직접 로스팅하시는지 입구에서부터 은은하게 원두 냄새가 퍼지고
내부도 갤러리처럼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서 넋을 잃고 구경했네요 :)
전날 방문한 테이크아웃 커피점과는 다르게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예쁜 인테리어에 넋을 잃고 구경하다가
구석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를 보는데 신기하게도 한국 다방커피가 있더라고요.
오~ 'Korean style Coffee (Da-Bang)'.. 똬악!!
한국에서 온 지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너무 반가운거 있쬬?
메뉴를 다시 보니 율무차, 유자차도 있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하느라 테이크 아웃 커피만 마셨었는데
이렇게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선선한 날씨에 기분좋게 수다떨고 돌아오는 길~
아쉽지만.. 이렇게 LA에서의 마지막 주말이 끝나고
이제 피닉스로 무사히 돌아가는 일만 남았네요.
시차적응하면서 무사히 주말 잘 보냈으니
도착해서 한달살기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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