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달살기의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습니다 !!
도착해서 자가격리 할 생각에 막막하지만
그래도 가족들 덕분에 한달동안 잘 지내고 돌아가네요~
간단하게 저녁 챙겨먹고 면세점에서
선물하나 사가려고 오후 7시쯤 LA 공항에 도착했는데..
23시 4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12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도착했더니 사람이 한명도 없는거예요~ 엥?!
키오스트에서 체크인 마치고 짐을 부치려고 해도
사람이 없어서 지나가는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체크인 카운터는 20시부터 오픈 한다고 하더라고요.
(LA 공항에서 밤 비행기 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근처에 카페도 다 닫아서 가족들이랑 의자에 앉아서
skittles 캔디 먹으면서 1시간 정도 수다 떨다가
8시 카운터 열자마자 짐 보내고 쿨하게 인사하고
출국장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바로 보안검사 받고 LA 공항 면세점에 들어왔는데...
여기도 사람이 없는 거예요.
아니 없다 못해서 아예 다 문을 닫았더라고요.
거의 다 문을 닫고 푸드코트 정도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원래 오후에는 매장들이 문을 닫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음료나 빵 정도 먹는거 말고는 하나도 살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라운지도 다 닫고 방황하다가 주류랑 초코렛 판매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살 수 있는게 없어서 초코렛 세트랑
양주 한병 사가기로 했어요~
선물용으로 발베니 사려고 했는데
전세계 어느 면세점을 가도 살 수 없다는
점원의 말에 좌절하고 결국 발렌타인 한병과
2+1 초코렛 세트 하나 구매 했습니다.
면세점 한바퀴 돌고 살게 없어서 좌절하던 찰나
에르메스 매장이 열려 있어서
선물 하나 사려고 들어갔네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넥타이 하나 샀는데
계산하면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상하다고 하니까
에르메스 직원분이 면세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ㅠㅠ
예쁘게 포장해준 에르메스 넥타이와 H24 향수 샘플
선물로 받고 기분좋게 다시 탑승 게이트로 갑니다 !
탑승 게이트 앞에 도착했는데
와~여기도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잘못온 줄 알고 한참 두리번거렸네요.
보통 청소 하시는 분들은
한두분 왔다갔다 다니시는데
잘못 찾아온 줄 알고 엄청 당황했어요..
사람이 없는 공항이 너무 어색한거 있죠;;
앉아서 탑승전까지 공항 와이파이 연결해서
노트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탑승시간이 다가오니까
사람들이 어디선가 나타나더라고요 ㅎㅎ
드디어 대한항공 KE012편 탑승 완료 !!
모닝캄 되고 코로나로 기간까지 연장 되어서 더 빨리 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코노미 좌석이었는데 눕코노미라고 하더니
진짜 사람이 없네요. 체크인할 때 키오스크에서
좌석 변경 눌러서 예약된 좌석 확인해보니
열명 정도(?) 탑승하는 것 같더라고요.
앉자마자 좌석에 놓여진 담요랑 생수부터 챙겼습니다.
예전에는 안 써있었던 것 같은데
담요 외부 반출 하지 말라고 경고문도 붙어 있네요.
담요가 부들부들 하니 정말 좋죠~ 그래도 가지고 나오시면 안됩니다 !!
옆에 파우치도 같이 있어서 들뜬 마음으로 열어봤어요.
안대랑 립밤이랑 핸드로션등이 들어 있었는데
향이 엄청 좋더라고요~
Atelier Cologne이라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데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손에 바르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KAL 매거진 보고 놀면 뭐하니 보면서
시간 보내고 있으니까 금방 기내식이 나오네요 ㅎㅎ
돌아갈때는 역시 비빔밥이죠~
(대한항공은 비빔밥 먹으려고 타는 겁니다.. 하하)
식사 하면서 매거진보다가 발견했는데 노선별로
식사랑 간식 나오는 타임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
나중에 코로나 끝나고 여행가게 되면
참고 하려고 미리 한장 찍어뒀어요.
식사하고 잠들기전 세관신고서랑 건간상태 질문서랑
자가격리 안내문도 다시 한번 읽어 봤습니다.
친절하게 설명서로 된 안내자료도 나누어 주시더라고요 !
한숨자고 일어나니 또 한번 식사가 나와서
오렌지 주스와 함께 가벼운 아침을 즐깁니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LA 갈때처럼 비행기 흔들림도 없어서
한숨 푹자고 일어났어요~
마스크 쓰고 장거리 비행은 못할 줄 알았는데
잠만 자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ㅎㅎ
13시간 20분의 장거리 비행끝에
드디어 새벽 5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짐도 미리 나와 있더라고요.
미주 노선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동남아 노선은 같은 시간에
도착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입국심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비행기에서 받은 서류들이랑
PCR 음성 확인서랑 발열체크 하고
자가격리앱설치하고 연락처 전화걸어서 확인하고
안내문 설명듣고 하나하나 까다롭게 확인하시는데
군인분들 공무원분들 새벽부터 나오셔서
너무 고생 많으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PCR 음성확인서 제출 및 검역 확인증 받으면 끝 !!
나오면 귀가 방법 물어보시고 안내해주시는데
고맙게도 짝꿍이가 새벽부터 데릴러 온다고 해서
픽업장소에서 잠깐 기다렸습니다.
해외 입국자 픽업의 경우 픽업하시는 분이 오셔서
담당자분께 자동차 키 확인 후 이동이 가능한데요.
픽업장소가 따로 있어서 이곳에 오셔서
직접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접 나와야 하는 줄 몰라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픽업장소가 1층 B게이트 파리바게트 바로 옆이었는데
주차하고 오느라고 새벽부터 짝꿍이가 정말 고생 많이했어요
새벽부터 운전하고 오느라 힘들었을텐데
진짜 고맙더라고요~
출근시간이라서 차는 조금 막혔지만
무사히 잘 서울에 도착했네요 !!
집에 가는 길. 벌써 꽃이 이렇게 만개하다니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함이 싹 가시네요 : )
짝꿍이는 바로 보내고 캐리어 풀고
아침먹고 잠깐 쉬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TSA에서
캐리어 검사했다는 안내장이 똭 !!
도대체 왜 갈때마다 저렇게 캐리어가
강제로 뜯기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아;;
샤워하고 조금 쉬다가 관악구 보건소로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3회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탑승전 72시간 이내, 도착 당일,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이렇게 3번 받으셔야 해요. 이동시에 꼭 공항에서 설치한
자가격리앱 켜주시고 나가셔야 하고요.
선별진료소 도착하셔서 해외입국자 검사라고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관악구 선별진료소에 사람이 없어서
금방 검사 끝나고 집에 올 수 있었네요~
긴장 풀려서 한숨자고 일어나니까
집 앞에 자가격리 위생키트도 도착했더라고요.
처음하는 자가격리라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겠죠?!
막상 도착하고 나니까 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네요.. 흑흑
자가격리 후기도 곧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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