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설레임과 두려움 사이 그 어딘가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일상의 즐거움
에필로그
매년 9~10월이 되면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연말을 고민한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혼자 보낼까? 등등
매의 눈으로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이곳 저곳을 탐색하지만
결론은 늘.. 그리움 반 호기심 반
가족을 찾아 친구를 찾아 미국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4번의 미국 여행.
뉴욕,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까지
10일 정도 머무르면서 무수히 많은 사진과
영수증을 기록으로 남겼지만, 어쩐 일인지
기억만 남을 뿐 기록을 다시 찾기는 어렵기만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제대로!!
미국 로컬 체험기를 남기기 위해
EOS를 들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피닉스, 어떻게 가면 좋을까?
Phoenix는 직항이 없는 관계로 비행기 선택부터 늘 고민을 하게 만든다.
(사실,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머니? 지만..)
피닉스(PHX)는 보통 인천(ICN)에서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가스'를 경유해서 가는 것이 보통이다.
첫 방문시에는 LA에서 차를 타고 피닉스로 이동했고,
두번째에는 라스베가스, 세번째에는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서 피닉스에 갔다.
상세한 기록은 찾을 수 없었지만, 나름의 자료를 바탕으로
두번의 탑승 기록과 만족도를 비교해 본다면...
대한항공과 Soutwest의 만족도가 컸던 것 같다.
처음 탑승해본 SouthWest가 미국 비행사 답지 않게 서비스 및 기내 시설이 좋았다.
(단, 직접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는..)
(2016) 12/23 - 01/01 인천 - 라스베가스 - 피닉스 (총 1,264,752원) ★★★★☆ |
(대한항공) 인천 - 라스베가스 / 1,127,500 원 KE005 12/23 21:00 - 15:00 (11h) (Southwest) 라스베가스 - 피닉스 * 편도 / $119.98 (약 137,252원) 4026 12/23 18:15 - 20:20 (1hr 5m) |
(2017) 12/22 - 01/01 인천 - 샌프란시스코 - 피닉스 (총 1,269,417원) ★★★☆☆ |
(아시아나항공) 인천 - 샌프란시스코 / 775,000원
OZ212 12/22 20:40 - 14:00 (10hr 20m) (America Airlines) 샌프란시스코 - 피닉스 / 439,500 + 수하물 $50 AA1878 12/22 17:00 - 20:02 (2hr 02m) |
최악의 케이스는 America Airlines(AA)로,
클래스에 따라서 사전 좌석이 배정되지 않을 수가 있는데 내 티켓이 그랬다..
너무 화가 났던 건 5분전까지 좌석의 유무를 알려주지도 않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고통을 겪게 만들었다는 것.
(결국 비상구 좌석에 탑승하였고, 만족도가 낮은 이유다.)
아시아나의 경우, 기장님의 1월 1일을 알리는
'Happy New Year!' 메세지가 정말 쎈스 넘쳤지만,
그래도 서비스와 장시간 비행의 만족도는 대한항공이 더 높았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다시 피닉스에 가게 된다면
'샌프란시스코(SFO)행 대한항공을 타고 SouthWest로 피닉스(PHX)'로 갈 예정이다.
나름 4번의 여행으로 얻은 나만의 장거리 여행의 팁이라면
티켓팅이 완료되면 예약번호로 탑승 전 항공사 사이트에서
'사전좌석배정'으로 창가 좌석을 미리 선택해 둔다는 것.
출발 전 숙면을 위해 면세점 쇼핑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후
수령만 하고 인천공항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기본적으로 샤워실에 샴푸/린스와 드라이기, 수건이 구비되어 있고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도 있어 비행 전 여유롭게 샤워를 하면
기내에서 편하게 잠에 들 수 있다~
무사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면?
장거리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면
바로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입국심사는 간단한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누구와 왔는지?' '일정은 어느 정도인지?'
'직업이 뭔지?' '어디를 여행할 것인지?' 등등
장거리 비행에 지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힘들기는 하지만,
준비한 그대로 대답만 잘하면 큰 문제없이 통과시켜 준다!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Transfer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환승 게이트가 바로 보인다. 자동문이 열리면
Baggage Recheck 표지판이 보이고,
짐을 관리하시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어떤 비행기를 타는지 물어보신다.
일반적으로 도착지까지 한번에 티켓을 구매하므로
이곳에서 짐만 다시 체크하면 되지만,
나와 같이 티켓을 별도로 구매한 경우
국내선에 가서 체크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친절한 직원분이 몇 시 비행기인지,
무슨 비행기를 타는지 물어보셔서 대답을 하니, 4층으로 올라가
Blue Line을 타고 Terminal2에서 내리라고 알려주셨다!
시키는건 잘하는 편이라,
바로 4층으로 올라가니 Blue Line이 눈앞에 보였다!!!!
탑승을 하고 Train 내 표지판을 보니,
International Terminal 1,2와 Terminal 1,2,3이 있고
각 항공사명이 적혀 있었다. 아.... AA를 타려면 Terminal2로!
(추가로, 팁이라면 Google에 항공사별 탑승편명을 검색하면 Terminal을 바로 알려준다!!)
Terminal2에 내려 AA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하면,
친절하게 키오스크가 있고 E-ticket의 예약번호를 넣으면
Ticket 발권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당황하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도중에 미국 핸드폰 번호를 넣으라는 화면이 나와서,
USIM에 있는 번호를 찾으려고 당황하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서 하는 말... '아니요'를 누르고
건너 뛰어도 된다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무료 수하물 규정이 없어 $25을 주고
Baggage Charge를 하려고 신용카드를 넣었는데,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는 오류가 계속 나와서 또 당황하고 있으니,
직원이 다시 다가와서 '카드를 천천히 잘 넣어보라고..'
응? 그래서, 다시 했더니... 잘 되었다. (오! 원래,,,, 몇번하면 잘 된다고 한다.. )
결제 완료 후 무사히 티켓을 받고
수하물 스티커를 잘 부착하고 카운터로 가면 끝!
제 짐을 잘 부탁드려요~
다들.. 친절하게 산타 모자를 쓰고
'Merry Christmas!'를 외쳐서,
당당하게 같이 인사하고 보안검색대로 향했다.
+ 보안검색대 통과 후기
미국의 국내선 보안검색대는 입국심사보다 훨씬 긴장되고,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처음으로 면세에서 구매한 화장품 몇개가 보안검색대에 걸렸다...체크인을 하기 전에 면세품을 캐리어에 집어 넣었어야 했는데,
생각을 하지 못하고 들고 통과 하려다가 클렌징폼과 스킨이 걸렸다.
스킨.... 아... 스킨(액체는 사지 말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음).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온라인에서 구매한 건 교환권만 있을 뿐...
결제 영수증이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구매내역과 영수증을 보여줬다.
그러니,, 이게 면세점에서 구매한 액체류이고 이상이 없다는 보안인터뷰를 해야만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1시간은 걸린다고 했다)
비행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놓칠 것 같다고 하니 그럼 버리고 가란다...
싸게 사지만 않았으면 인터뷰 했을 테지만..
무료 적립금으로 저렴하게 샀기에 휴지통에 버리라고 말하고 과감하게 돌아섰다..
드디어, 피닉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환승 여정을 마치고,
탑승을 완료한 후 약 2시간 정도 다시 잠에 취하면
무사히 피닉스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피닉스는 애리조나주의 주도로 생각보다 넓은 규모이다.
1년 만인가? 피닉스 공항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스타벅스와
반가운 동생의 얼굴을 보니 진짜 미국에 온것이 실감이 났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이제 조금 익숙해졌다고
이 공항이 반가운 느낌마저 든다.. (이 적응력.. 어쩌지..)
여행의 피로는 맥주 한잔으로 <Q BAR Grill>
긴 장거리 비행이 끝나니 긴장이 풀려 급 배가 고파졌다.
현지인이 극찬하는 한국의 투다리(?)라는
Sports Bar 'Q BAR Grill'에 입성!!!
작년에는 짐이 늦게 나와서 주방 마감시간이라
음식을 먹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요리와
시원한 맥주가 눈 앞에 펼쳐졌다.
사무엘 아담스를 Draft로 마시니,
정말 긴 여행의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듯 했다.
맥주 피쳐를 그렇게 원샷 해버렸더니,, 엇, 사진이 한장도 없네?ㅎㅎ
Q Bar Grill https://www.yelp.com/biz/q-bar-and-grill-peoria
주말에만 먹을 수 있는 크리스피치킨이 훌륭하다고 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날까지 일정이 꽉 차서 재방문을 못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피닉스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Day1. 끝
※ 이 글은 기존 블로그의 내용을 재정리하여 업로드하였기에,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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