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을 위해 아침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니 점심때가 되어있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루 한끼라도 밥과 김치를 먹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우기는
나의 식성을 고려하여 중식당 브런치를 먹기로 결정!
시차적응은 중국집이지!! <Song San>
한국인분이 주인이신 것 같은데
짬뽕과 탕수육이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어제 한국에서 왔는데,, 해외에서 먹는 짬뽕은
왜 이렇게 더 감칠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SongSan https://www.yelp.com/biz/sushi-and-song-san-mesa
허겁지겁 먹다 보니, 또..음식 사진을 찍지 못하고
먹기만 했다는 것을 나오면서 깨달음ㅠㅠ
식사 후 남은 건 늦은 후회와 배부름 뿐이랄까?!
늦은 브런치 후 근처에 한국마켓이 있어서 잠시 방문했다.
피닉스는 백인 비율이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아시아인들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워
한국 프랜차이즈는 없을 줄 알았는데,
아시아 마켓 바로 옆에 '홍콩반점'과 '뚜레쥬르'가 있었다.
(와, 진짜~ 반갑다!!!)
홍콩반점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저녁 시간에 인기 폭발하고 있었는데,
만약, Song Sang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찹쌀 탕수육 다시 먹으러 갈 뻔...
마음을 다스리고, 짧은 장보기를 마친 채
목적지인 Glendale로 가기 위해 다시 차에 탑승하였다.
새로운 로컬 커피숍의 발견, <Bergies Coffee>
시간이 조금 남기도 했고 일교차가 커서
저녁 날씨가 많이 추워진 탓에
따뜻한 커피를 하나 사서 이동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나 더치브로스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도착 1일만에 현지인 체험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Yelp를 켜고 평점과 후기가 높은 로컬 커피숍을 찾아갔다.
드디어! 맛있는 커피 한잔의 여유~
라떼와 아메리카노 별 5점 만점!
DSLR 카메라를 들고 가게 내부를 찍으려고 하니
주인분이 당황 하시면서 뭘 그렇게 열심히 찍냐는 눈빛으로
미소를 지으셔서 셔터를 닫고 커피를 들고
총총 거리며 다시 차로 돌아갔다.
피닉스에서만 볼 수 있다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체험하러 가는 길ㅎㅎ
훗, 기대되는구나!!
Bergies Coffee https://www.yelp.com/biz/bergies-coffee-roast-house-gilbert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GLENDALE GLITTERS>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이자,
다양한 이벤트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간이기도 하다.
Gilbert의 Glitter도 그랬다.
준비한 사람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였다.
커뮤니티(마을 단지) 내 집집마다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집을 꾸며놓고,
크리스마스 음악에 맞춰 모든 집들이
화려한 라이트닝쇼를 펼치고 있었다!
운전을 하거나 도로를 걸으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장식들을 구경하는데,
이곳에서 다시 한번
'선진국이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있는 장식을 만지거나
잔디밭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고,
밖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 것도 모를 만큼
조용히 길을 걸으며 즐기는 모습들이
글리터의 화려함 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멋지게 꾸민 집 만큼 크리스마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살짝 추웠지만
진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
설레임으로 가득한 아주 특별한
미리 크리스마스를 체험하며 보낸 하루.
피닉스에서의 진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Day02. 끝.
※ 이 글은 기존 블로그의 내용을 재정리하여 업로드하였기에,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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