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김동률 콘서트 (답장 그리고 오래된 노래)

누군가 말했지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보는 사람은 없다고

4~5년에 한번 찾아올까말까 한 그 콘서트를
신이 주신 티켓팅 실력 덕분에
2년 연속이나 갈 수 있었던 감격의 순간들 : )

2019 콘서트 '오래된 노래'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2년 만에'로
김동률 세계에 입문하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괴로울때나 힘들때나
늘 함께 해준 그의 노래 덕분에
삶에 희망이 있는 거라고 믿고 살았왔었지

이렇게 매년 그 공연을 보게 될 줄이야~
세종문화회관에게 다시 한번 큰 감사를 하게 되었다 ㅎㅎ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 그의 노래와 빛의 향연이 모두 갖춰진 완벽한 공연
2018년 공연이 대중화된 가수 '김동률'의 모습이었다면
2019년 공연은 진짜 팬들을 위한
아티스트 '김동률' 그대로의 모습이 녹아 있었다

손에 모터 달렸냐는 소리를 들으며
11/22 3층 E열과 11/28 1층 A열에서
두번이나 공연을 보는 엄청난 행운을 얻은 나 🍀
(이래서 로또가 안되는 건가...)

3층까지 가득 채운 관객들 1층의 위엄이랄까
그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아니 숨소리 까지 바로 앞에서 들리는 듯 했다

공연은 1,2부로 나누어졌고 (총 150분)
인터미션은 동률님의 오랜벗 피아니스트 김정원님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정확한 기억들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공연 후 정리된 셋리스트를 보니
공연일마다 1,2곡씩 변경되고 공연 구성 및 편곡은 동일한 것 같았다

공연 중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보니
가장 멋있는 사진으로 한장 얻어 추가!!

출처 @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117997

2019 콘서트 '오래된 노래' 셋리스트

1부
그림자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Nobody
편지
오래된 노래
고백
여름의 끝자락 (피아노 김정원)
청원 (피아노 김정원)
배려
연극

인터미션 김정원 피아노 2곡

2부
아이처럼
출발
Train (베란다 프로젝트)
Deja-vu
사랑한다는 말
농담 (카니발)
취중진담
잔향
고독한 항해

앵콜 - 동반자

다음번 공연을 위해 기록해두기!!

1분도 넘기지 않고 공연시간 150분을
딱 맞추는 프로페셔널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한다..

뉴욕의 어느 째즈바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어른 버전의 술취한 진심도 들어보고
10년 전쯤인가 연대 노천극장에서 들었던 베란다 프로젝트의 오랜 앨범도 소환하고
앨범으로 발매되길 간절하게 바라게 한 농담의 편곡에 빠지며
울고 웃고 떠들다 보니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굿바이 인사를 나눈다.

1년이나 준비한 무대를 8일동안 소화하느라 힘들었겠지만
그런 멋짐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더더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18 콘서트 '답장'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가수 '김동률'의 베스트 메들리
(팬이 아니어도 알 수 있는 노래를 선곡했다는 게 특별했다)

포레스텔라와 함께 한 레퀴엠이 정말 소름듣는 무대였지.

2018 콘서트 ‘답장’ 셋리스트

1. ‘문라이트(moonlight)’
2. 사랑한다는 말
3.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4. 그럴 수밖에
5. 내 사람
6. 오래된 노래
7. 오늘
8. 배려
9. 연극
10. 청춘
11. 그게 나야
12. 꿈속에서
13. J's bar
14. 새
15. 사랑한다 말해도
16. 하늘높이, 고별
17. requiem (with 포레스텔라)
18. Prayer, 새로운 시작 (with 포레스텔라)
19. Contact
20. 답장
21. 그 노래
22. 기억의 습작
23. 노래
24. 감사

2018년 공연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사진으로만 추억을 되새긴다

더 건강하게 나이 들어서 만납시다! 또!


※ 이 글은 기존 블로그의 내용을 재정리하여 업로드하였기에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