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 728x90 사람과의 인연은 약속이 정해지면 그래도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시간이 내 마음대로 되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는 요즘. 상대방의 소중한 시간을 뺏으면서 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이 20대처럼 쉽게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이렇게 타이밍이 맞지 않는 인연이란 언젠가는 떠나갈지도 모른다는 운명같은 것이라 느끼는 잡스러운 생각이 들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늦어서 약속이 깨지는 건 여전히 잘못한 일이라서 용서를 구한다.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쉽게 용서할 일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만남이라는 건 밥 한번 커피 한 잔 한다는게 서로에 대한 운명적인 타이밍이 존재해야만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이상하게도 니가 많이 보고싶다. 멀리 떨어져 있는 날이 길어질수록 굳건히.. 2017. 3. 26. 커피를 줄여보기로 했다 컴퓨터 만큼 끊을 수 없다고 믿었던 커피를 서서히 줄이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하루 아침에 금단현상을 이겨낼 수 없는 스스로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대체수단을 찾았고, 그렇게 수소문을 거듭하고 몇 번의 임상실험을 한 결과 우엉차를 마시면 위경련이 줄어들고 커피를 찾지 않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 뒤로, 라쿠텐에서 직구에 도전!! 일본에서 넘어온 규슈산 우엉이 10일만에 강을 건너 집에 도착하였다. 물 한병 끓여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고, 회사에서 오후내내 마시니 나름 속도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마셔보는 중. + 이야기. 인연이 참 아이러니한게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쉽게 연락이 끊겨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년에 한번만 만나도 어제 만난 것 처럼 자연스럽게 연락이.. 2017. 3. 20.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믿음 중 가장 쉽게 변하지 못하는 것은 취향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불과 몇 년 전. Android의 편리함에 iOS가 답답하게만 느꼈었는데 iPad mini를 쓰기 시작한 후 무서운 적응력이 습관이 되고, 결국은 아이폰과 맥프로를 돈을 주고 사는 일들이 벌어졌다. 2010년 첫 복지비로 과감하게 질렀던 DELL INSPIRON N3010은 퇴사와 입사와 공부로 방황하는 화려한 20대의 희노애락을 함께 겪으며 두 번이나 병원에 가야만 했고, 키보드의 기능을 상실하며 점점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려왔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 840을 사기 위해 많은 애를 썼지만, 초심자에게 그 정도는 필요없다는 한 개발자의 조언에 839로 돌연 변심. 과감하게 주문을 눌렀으.. 2017. 3. 12. 시간이 변해도 늘 같은 자리에 새롭게 사람을 사귀는 것에 익숙해져서 사람이 쉽게 떠나고 오는 것에 별로 마음을 두지 않기 시작했다. 어쩌면 상처를 받는게 싫어서 어느 순간 섭섭함과 아쉬움이라는 감정을 잃기 시작했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하자'라는 습관적인 인사가 아닌 진짜로 우리가 만나는 만남속에는 항상 진지함이 묻어있다. 그리고, 그들은 시간이 변해도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나의 철없던 그 시절을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더 성숙해져야 다짐하지만... @ 2017.03.03 이상 2017. 3. 5. 2016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016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추억을 함께한 덕분에 '언니,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도 같이 가실래요'? 라는 너의 부름에 나는 한걸음 달려가고 말았지 처음으로 낯선 이들과 함께 게스트 하우스에서 추억을 쌓고 쏟아지는 폭우에도 공연에 취해 춤을 추며 떠들고 늦은밤 카페에서 연주하는 재즈를 들으며 또 음악에 취하고 왼손에는 피자를 오른손에는 와인을 들고. 그렇게 하얗게 밤을 불태우고 돌아오는 길 결국에는. 장염... 내년에는 날씨가 좋았으면.. 처음만나 인연을 쌓은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너의 모습에 항상 고마울 뿐. 2016. 10. 3. 이전 1 ··· 25 26 27 28 29 30 다음